'전체'에 해당되는 글 128건

  1. 2012/06/01 팔지마! KTX 6월 5일 범국민 행동의 날에 참여합시다!
  2. 2012/05/24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폭력 철거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3. 2012/05/20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 긴축 반대 운동의 전망과 과제
  4. 2012/05/15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파행을 보며
  5. 2012/05/12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게 듣는다 - 정리해고ㆍ비정규직화에 맞선 99%의 삶과 저항
  6. 2012/05/09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부정 논란에 대한 대학생다함께의 입장
  7. 2012/05/09 죽음의 행렬을 막고,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위해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학생들도 함께 합시다!
  8. 2012/05/08 대학생다함께 활동 소개
  9. 2012/05/08 대학생다함께를 소개합니다!
  10. 2012/05/08 언론 장악 분쇄! 공정언론 쟁취! 언론노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대학생들이 연대에 나섭시다!
  11. 2012/04/24 메이데이 행동으로 총선 이후 공세에 나선 이명박 정부와 우파를 저지하자!
  12. 2012/04/24 4.29 이주노동자 노동절
  13. 2012/04/23 <주제 설명 추가>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지금 신청하세요!
  14. 2012/04/21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
  15. 2012/04/21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
  16. 2012/04/19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 참가 신청서입니다!
  17. 2012/04/09 ['불법 사찰' 사건] 국가기구의 성격
  18. 2012/04/09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19. 2012/04/09 [KTX 민영화] 노동자ㆍ학생 연대 투쟁의 중요성
  20. 2012/04/09 [KTX 민영화]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투쟁

 

 

팔지마! KTX - 6월 5일 범국민 행동의 날

 

* 거리 홍보전 : 6월 5일 (화)

- 대학로 (5시 30분 ~ 7시)

- 서울역 (5시 30분 ~ 7시)

- 홍대 정문 (6시 ~ 7시 30분)

관심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KTX 민영화 반대 100만인 서명 / KTX 민영화 반대 홍보물 뿌리고 받고 읽기

KTX 민영화 스티커 설문 조사 / KTX 민영화 반대 포토존에서 찰칵! / KTX 민영화 반대 퍼포먼스

 

* KTX 민영화 반대 인증샷 데이

- "KTX 민영화 반대' 문구를 넣고 사진을 찍어 #5505로 보내주세요.

-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려주세요.

 

문의 : 02-797-1126 (철도노조) | 주최 :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

 

팔지마! KTX 범국민 행동의 날에 대학생다함께도 함께합니다!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010-5678-8630(대학생다함께)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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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분향소를 폭력 철거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가 경찰에 의해 철거됐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사망한 쌍용차 노동자 ∙ 가족 22명의 넋이 이명박 정권의 발 아래 또다시 짓밟혔다.

남대문 경찰서와 중구청 직원들은 계고장도 없이 들이닥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들은 수십 개의 소화기를 난사하여 분향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분향소와 천막을 뜯어가 버렸다. 항의하던 노동자들은 하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경찰 차량에 연행돼야 했다.

더 분노스러운 것은 철거한 분향소 물품을 청소차량으로 실어가 버린 것이다. “그건 쓰레기 아냐”라고 외치는 시민까지 연행하는 정권에게, 분향소에 있던 22명의 영정은 쓰레기 더미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진정 폐기돼야 할 쓰레기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분향 물품이 아니라 22명 연쇄 살인의 주범인 마힌드라 자본과 이명박 정부다. 마힌드라는 지난 해에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이명박 정부는 2009년 살인 진압 이후 쌍용차 문제를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찰은 2009년 진압을 우수 진압 사례로 선정하기까지 했다.

이런 자들이 ‘시민들의 교통 방해’ 운운하며 분향소 철거를 정당화하는 것은 위선에 불과하다. 애초 정부에게 99% 민중들의 삶 따위 안중에도 없다.

이명박 정부가 분향소를 철거한 것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양되고 있는 노동자 투쟁의 섟을 죽이고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짓밟기 위함이다. 이번 침탈이 통합진보당과 해방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연이어 벌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분향소 철거는 결코 우리들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다. 경제위기의 고통을 전가하려고 폭력까지 동원하는 정부와 자본에게 노동자민중이 돌려줄 것은 더 큰 분노와 투쟁뿐이다. 대학생들도 더 큰 연대로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2012 5 24

국제주의∙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노동자연대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stu.alltogether.or.kr

 

*오늘 저녁 7시 대한문에서 분향소 철거를 규탄하는 문화제가 있습니다. 함께 참여합시다! 문의 : 010-5678-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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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 긴축 반대 운동의 전망과 과제


연사 : 정병호 (노동자연대 다함께 운영위원)

일시 : 5월 30일 (수) 오후 7시

장소 : 이화여대 포스코관 260호

참가비 : 2천원

문의 : 010-5678-8630

주최 : 대학생다함께 (stu.alltogether.or.kr | student@alltogether.or.kr)


※ 웹자보 홍보시, 링크가 걸려 있으므로 범위 지정해서 복사, 붙여넣기 하거나 새로 링크를 지정(http://stu.alltogether.or.kr) 해주세요.

※ 제목 길이 제한이 있는 곳에는 제목 문구를 다음과 같이 바꿔 주세요.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이후의 전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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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회의석상의 폭력 난동 사태는 아연실색과 비애만을 안겨 준다. 당권파의 분파주의와 종파주의가 도를 넘은 소치다. 물론 모든 분파주의자와 종파주의자가 같은 진보 운동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진 않는다. 12일의 행위는 막장 양아치나 할 짓이었다. 무엇보다 그런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짓이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토론과 논쟁, 비판의 자유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이 아니라 주먹부터 날아오면 도대체 누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가.

진보진영 내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개무시는 스탈린주의의 특징이다. 스탈린주의는 당과 계급을 동일시할 뿐 아니라 당과 국가도 동일시하므로 자신들의 운동이 낡은 국가 안에서 새로운 국가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여긴다.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억압적인 자세가 나타나는 이유다. 또한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행된 선거 부정도 목적은 언제나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스탈린주의의 실용주의적 도덕관과 관계 있다.

물론 당권파는 자신들의 선거 부정 행위가 없었다고 원천 부정한다. 선거 진상보고서는 자신들을 당권파의 지위에서 제거하기 위한 순전한 날조라는 것이다. 이 음모에는 비당권파뿐 아니라 조중동 등 우파 언론과 공안 검찰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그들은 본다. 자신들은 박해받는 저항자라는 자기 인식이 그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것은 설사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을지 몰라도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진정한 이슈는, 설사 소규모일지 몰라도 어쨌든 선거 부정이 벌어졌고 이것이 선거 부정이 광범했을지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을 진보적 노동자 대중 속에서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고 실제로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권파는 지엽 말단의 반증들을 들며 선거 부정 사실이 존재했다는 중요한 본질적 문제 자체를 흐리고 회피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접근법은 근본적이다. 조금치도 선거 부정 사실이 없었다고 아예 수습 논의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이것은 선거 부정이 광범했다는 공식 조사 보고서를 만천하에 공개한 비당권파와 화해 불가능한 입장이다.

엄밀한 실증적 자세로 살펴보더라도 선거 부정이 최소한 소규모라도 존재했음은 명백하다. 당권파를 제외한 다른 계파들의 후보들이 사퇴한 것은 이 사실과 이 사실의 잠재적 파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 중 일부는 억울하겠지만 말이다. 그들 가운데는 우리 다함께(노동자 연대 다함께)가 지지한 후보들도 포함돼 있다.

현 파행 사태의 원인은 당권파만이 책임지지 않겠다고 버티는 데 있다. 그들은 선거 부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근본적 입장 때문에 책임진다는 자세가 나올 수 없다. 만약 물러선다면 책임진다는 자세에서 그러는 게 아니라 고립무원을 면하고 압박을 피하기 위한 작전상 후퇴일 게다.

그러나 설사 당권파가 당 안팎의 압력에 굴복해 물러날지라도 문제가 남는다. 진성당원의 절반에 이르는 3만 5천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당원은 아니지만 통합진보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수십만 노동자ㆍ청년들의 마음에 통합진보당이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줬다는 기정사실이다.

그리고 심상정ㆍ유시민 공동대표들이 남한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정체政體는 존중할지 몰라도 그들도 당내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가 알기 때문에도 심란하다. 비록 스탈린주의자들처럼 거칠고 방약무인한 식으로 비민주적이진 않을지라도 말이다.

우리 단체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긴급 특별대의원협의회를 열어 통합진보당 집단 탈당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우리는 민주노총 리더들도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진보 운동의 단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통합진보당이 더는 진보 정당이 아니게 돼서가 아니다. 여전히 진보적(‘좌파’의 완곡어) 정당이긴 하되 결함투성이 진보 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나서 더는 유일한 진보 정당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어서다.

더 좋은 건 민주노총 전현직 리더들이 아예 새로운 노동계 정당을 창당하는 것이다. 그 편이 통합진보당의 재활용보다 더 효과적인 방식일 수 있다.

2012년 5월 14일

노동자 연대 다함께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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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다함꼐 마르크스주의 포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에게 듣는다 -

정리해고ㆍ비정규직화에 맞선 99%의 삶과 저항

 

연사 : 문기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 양효영 (대학생다함께 활동가)

일시 : 5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 고려대학교 문과대 서관 314A

참가비 : 2천원

문의 : 010-5678-8630

주최 : 대학생다함께 (stu.alltogether.or.kr | student@alltogether.or.kr)

 

(웹자보 홍보시, 링크가 걸려 있으므로 범위 지정해서 복사, 붙여넣기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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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부정 논란.pdf


[자보]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부정에 부쳐.hwp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부정 논란에 대한 대학생다함께의 입장

 

지난 5 2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진상조사위원회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거를총체적 부실ㆍ부정선거로 규정한 후, 통합진보당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다. 특히 지난 주말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 전후로 당권파가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하면서 진보 염원 노동자와 청년학생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5 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순위 경선에 참여한 모든 비례후보들과 이번 사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당권파의 리더 이정희 공동 대표는 사퇴해야 하며, 선거 부정에 관련된 사무총국은 전면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은 없지만, 전교조에서 성폭력 사건 은폐ㆍ축소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대폭 감경하는 과정에 은밀히 일조한 정진후 당선자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http://www.left21.com/article/11175)

우리의 이런 요구는 정말이지 진보 염원 대중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였다. 그런데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아연하게도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이런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하고 있다.

 

명백한 선거 부정

 

당권파는 이번 선거가 총체적 부정 선거였다는 점을 부인한다. 그냥 관리 부실에서 비롯한 사소한 실수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드러난 사실만 봐도, 단순한 부실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 수차례 프로그램 수정이 있었다. 이는 마치 오프라인 투표에서 투표함을 여는 행위와 다름없다. 동일 IP에서 집단적으로 투표가 이뤄졌는데, 그중에서는 대리투표 등 부정투표도 확인됐다. 현장투표에서도 조작으로 의심되는 사건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그런데 당권파는 부정 여부를 발뺌하거나, 일부 있다손 해도 부정 행위는 주로 비당권파에 의해 행해진 것인 양 물타기를 하고 있다.

물론 비당권파 중 자주파 후보나 그 지지자들도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후보들의 경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당권파가 부정 행위에서 자유롭다는 뜻은 아니다. 예컨대 이정희 공동 대표 스스로 실토했듯이, 당권파 실세인 이석기 후보 온라인 득표의 60퍼센트가 동일 IP 대리투표 의혹을 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프로그램 수정은 순위를 쉽게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선거 결과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런데 온라인 투표를 관리했던 사무총국이나 선관위를 당권파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온라인 투표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다른 어떤 세력보다 당권파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청년비례경선에서 드러난 의혹

 

한편, 이와 같은 선거 부정 의혹은 이미 총선 비례후보 선출 전에 시행된 청년비례경선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당권파인 김재연 후보가 청년비례경선에서 선출되는 과정에서, 온라인 투표 기간에 투표 프로그램 업체가 임의로 소스 코드를 수십 차례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청년비례경선 선출위원회는 마치 소스 코드 수정을 다른 후보들이 사전 동의한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는 명백히 허위 사실이다.

경선 당시, 선출위원회는 소스 코드 수정에 대해 사전에 알려준 바 없다. 김재연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김지윤이윤호조성주 후보는 투표 3일 차 새벽에 소스 코드가 수십 차례 수정된 사실을 투표가 끝난 후에서야 알게 됐다. 그 즉시, 무엇을 수정했는지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선출위원회는 코드 수정 기록이 없다며 두 달 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당권파들은 선거 부정의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고 있지만, 오히려 증거가 될 만한 코드 수정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책임은 선출위원회 자신에게 있다.

게다가 청년비례경선에 참가했던 세 후보가 온라인 소스 코드 수정에 대해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치러진 비례후보 경선에서 고스란히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을 보면, 소스 코드 수정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행해진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한국일보> 보도에 의하면, 외부에서 접속한 흔적도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수준의 부정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다른 한편, <프레시안>의 보도에 의하면, 청년비례경선 과정에서 선출위원회 봉사자가 김재연 후보 선거 운동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선거인단 등록 명부를 열람하는 부정 행위도 드러났다.

이렇듯 여러 의혹을 사고 있는 데도,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자신은 합법적이고 당당하다고 강변하는 김재연 후보와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와 서울시당 학생위원회의 성명서를 보노라면 정말 아연할 뿐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금이라도 청년비례경선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정의

 

건강한 진보 염원 노동자∙청년∙학생들의 눈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의 본질은 선거 부정에서 드러난 비민주성과 부정의다. , 민주주의와 정의 문제가 중요하다.

일각에서 이번 사건을 패권이나 정파의 문제로 접근하는데, 이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접근법이다.

물론 당 내에 패권주의가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선거 부정 행위가 드러난 후, 그 후속 조처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형성된 데에는 패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도 불 보듯 뻔하다. 당권파는 자신들이 쌓은 기득권(당권과 의원직)을 놓지 않으려고 사활적으로 버티기에 돌입했고, 비당권파는 이번 기회에 당권파를 제어하고자 하는 듯하다.

그러나 후속 조처 문제 이전에, 사건의 발단이었던 선거 부정 행위는 당권파의 소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비당권파 중 자주파 후보나 지지자들도 당권파와 마찬가지로 선거 부정을 저질렀다.

그렇다면 <한겨레> 등 자유주의 언론이 주장하듯 정파의 존재 자체가 문제인가? 그러나 이번 선거 부정에 모든 정파가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

정파가 아니라,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표현한대로 종파가 문제일 것이다.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정의한 대로, 전체 노동계급의 이익을 거슬러 자신들의 당파적 이익을 앞세우는 세력이 바로 종파.

그런데 노동계급의 해방은 스스로의 투쟁으로 가능하고, 따라서 노동계급이야말로 민주주의적인 계급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 부정을 일으킨 세력인 당내 자주파 경향은 민주주의를 중시하지 않는다. 이는 자주파 경향의 스탈린주의 정치와 관련 있다. 스탈린주의는 소련이나 북한 등에서 나타난 국가자본주의 체제와 같은 관료적이고 체제에 호의적이어서, 민주주의를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거나 기껏해야 액세서리 취급한다.

이런 스탈린주의적 정치가 개혁주의 노선 강화와 맞물리면서, 자주파는 의원직 확보나 개혁주의 정당의 지도권 장악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식의 태도를 갖게 됐다. 이런 종파적 태도는 노동계급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중시한다고 해서,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자본가 계급이 선사한 것이 아니라 노동계급과 피억압 대중의 투쟁의 결과물이지만, 그 최상의 형태조차 노동계급과 피억압 대중은 고작 몇 년에 한 번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대한 투표권을 가질 뿐 그들을 소환∙통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본주의 사회의 진정한 권력 기구인 대기업 이사회, 경찰∙검찰 총수, 군 수뇌부 등에 대해서 대중은 아무런 통제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처럼 자본주의적 정치 세력과 보수 언론들이 통합진보당 비례선거 부정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위선일 뿐이다. 자본주의적 정치세력과 권력 기구들은 진정한 민주주의에는 하등 관심이 없는 집단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비난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검찰 수사에도 우리는 반대해야 한다. 떡검, 섹검 등 온갖 추잡한 행태의 온상인 검찰이 민주주의 운운하며 공격하는 것도 역겹지만, 무엇보다 검찰 수사는 진정한 쇄신과 정화를 가로막는다. 검찰 수사 움직임이 나타나자, 당장에 당권파는 선거 부정에 대한 쇄신과 정화 요구조차 지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려 한다.

우리는 노동계급 자신의 행동과 조직을 통해 사회 운영을 결정하는 본질적으로 최상의 민주주의 체제를 지향한다. 우리의 비판과 지배자들의 비난∙공격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의 요구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당권파의 이석기 후보와 김재연 후보는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석기 후보는 당원총투표로 결정하자는 입장이지만, 이번 선거 부정에서 드러났듯이 당원 명부와 선거 관리 책임자들에 대한 신뢰성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당원총투표가 민주적인 방식은 아니다.

이석기 후보가 당원총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지난 주말 전국운영위원회가 경선에 참가한 비례후보 총사퇴를 결정한 것을 따르지 않겠다는 데에서 더 나아가, 사실상 12일 중앙위원회 결정조차 따르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 요구한 사항들은 정말이지 쇄신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일 뿐이다. 이러한 요구가 수용된다고 해도, 진보적 노동 대중에게서 통합진보당의 신뢰가 되살아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 전후로 당권파가 최소한의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민주노총 노동자와 사회운동 활동가들을 포함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220만의 진보 염원 대중 사이에서 진보 정치와 진보 진영에 대한 실망과 환멸만 커지고 있다.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은 경선에 참가한 비례후보 총사퇴, 이정희 공동 대표 사퇴, 부정에 관련된 사무총국과 선관위 전면 물갈이 등 쇄신을 위한 최소한의 조처를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당권파는 지난 주말 전국운영위원회 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느라, 진보 염원 노동자∙청년∙학생들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불신을 넘어 진보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갖고 그로 인해 사기저하와 혼란을 겪도록 부추기는 일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2012 5 9

국제주의∙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노동자연대

대학생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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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자본과 이명박 정부에 의한 22번째 학살-

죽음의 행렬을 막고,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위해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학생들도 함께 합시다!

  3월 30일, 36살 젊은 노동자가 아파트에서 투신했습니다. 그는 2009년 77일 동안 옥쇄파업에 참가했던 쌍용차 정리해고자였습니다. 이 죽음은 자살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와 쌍용차 자본이 저지른 22
번째 학살입니다.
  2009년, 경제위기의 첫 희생양이 된 쌍용차 노동자들이 77일간의 점거 파업으로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한국 자본주의는 이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외친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경찰의 살인 진압으로 무자비하게 짓밟았습니다.
  결국 무려 3천여 명이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 1년 뒤 복직을 약속 받은 무급휴직자 4백 70여 명은 아직도 공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2년 쌍용차를 헐값이 인수한 마힌드라 자본(현재 쌍용차 사측)은 일하는 노동자들을 쥐어짜면서 이익을 남기고 실적 개선을 자랑하면서도 "회사의 기대만큼 경영 상황이 좋아지면 검토"하겠다면서 해고 노동자들을 재고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노동자들의 투쟁 진압을 진두지휘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한 당사자인 이명박 정부도 '쌍용차 사태는 노사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쌍용차는 노동자들의 '무덤'이 되고, '분향소'가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동지들의 부고가 또 온 것일까 두려워 밤에 문자가 오는 게 두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노동자들은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쌍용차 공장과 주요 도시(서울은 대한문)에 죽은 노동자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67개의 시민 · 사회 · 노동단체들이 '살인정권 규탄! 정리해고 철폐! 쌍용자동차 희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쌍용차 사측과 이명박 정부에게 항의하는 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5월 19일에도 22번째 희생자의 49재에 맞춰 범국민대회가 열립니다.
  이명박 정부와 쌍용차 사측은 당장 약속대로 노동자들을 복직시키고, 생계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해고는 살인이다"에 해고로 화답한 정부와 쌍용차 사측에, 투쟁으로 화답할 때입니다 .
  희망버스에 동참하고 희망버스를 지지한 수많은 이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쌍용차에서 연대의 꽃을 피우고 단결해서 투쟁한다면 죽음의 행렬을 멈추고,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주의 · 반자본주의 · 반제국주의 · 노동자연대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alltogether.or.kr)

살인정권규탄! 정리해고 철폐! 쌍용차 희생자 추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범국민추모대회
5월 19일(토) 오후 4시, 장소 서울역(대한문으로 행진)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게 듣는다 - 정리해고·비정규직화에 맞선 99%의 삶과 저항
5월 16일(수) 오후 7시, 장소 고려대학교 문과대 서관 3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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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장악 분쇄! 공정언론 쟁취!

언론노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대학생들이 연대에 나섭시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에 맞서,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MBC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벌써 1백 일이 지났습니다. 그후, 연합뉴스, YTN, KBS 등 다른 언론사 노동자들도 함께 파업 투쟁에 나서면서 투쟁이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낙하산 사장들은 아직 물러나지 않고 있고, 총선 이후 정부와 사측은 오히려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KBS 새노조 농성장을 침탈했고, 불법 사찰을 폭로한 최경영 위원장을 해고했습니다. MBC는 비정규직 기자와 PD를 대규모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했고, 눈엣가시였던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와 사측의 발악에 대해 언론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대구 MBC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으며, 서울 본관에서는 로비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KBS 새노조는 노숙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업무에 복귀했던 예능과 드라마 PD들이 다시 파업에 동참했고, 기자협회는 제작 거부 선언을 했습니다. 이렇듯 언론 노동자들은 총선 결과에 잠시 실망하기도 했지만, 매우 고무적이게도 투지를 다지고 계속 투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국정 조사와 청문회 실시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 장악의 진실에 대한 조사가 부족해서 언론 장악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게 아닙니다. 방송 장악은 누구나 아는 현실입니다.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으로 김을 빼는 것이 아니라, 파업 대오를 확대하고 연대를 굳건히 건설함으로써 투쟁의 동력을 끌어올려야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쟁취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과 사측은 언론 노동자 탄압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 정세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총선 때 패배를 겨우 모면했지만, 최시중의 불법 선거자금 자폭, 이명박과 박근혜의 갈등으로 다시금 분열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몸통인 이명박근혜를 정조준해서 함께 단결 투쟁하고, 우파들의 분열을 이용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 연대 투쟁, KTX 민영화 반대 투쟁,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등 현안 투쟁들이 서로 힘을 집중해 1%에 맞선 공동 포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99%의 일원인 우리 대학생들도 1%에 맞선 투쟁에 적극 연대해야 합니다. 이명박근혜는 단지 언론만을 장악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학 역시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화로 우리의 미래를 저당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 언론 장악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를 보냅시다. 이번 주 금요일 여의도 문화마당 전국 노동자 대회와 다음 주 화요일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함께 참가해서 이명박근혜에게 빅엿을 먹이고 투쟁하는 언론 노동자들에게 힘을 줍시다!


2012 5 8

국제주의∙반자본주의∙반제국주의∙노동자연대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alltogether.or.kr



언론장악 분쇄! 공정언론 쟁취!

언론노조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일시: 5 11 () 오후 3

장소: 여의도 문화마당(농성장)

행진: KBS MBC, 마무리집회

 


언론장악 분쇄! 공정언론 쟁취!

언론노조 2차 총파업 결의대회

 

일시: 5 15 () 오후 2

장소: 새누리당 전당대회 장소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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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 비정규직화 중단! 언론 파업 사수! KTX 민영화 저지!

메이데이 행동으로 총선 이후 공세에 나선 이명박 정부와 우파를 저지하자!

 

메이데이(5 1)가 올해로 122주년을 맞이한다. 메이데이는 1886년 들불처럼 타올랐던 미국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을 1990 5 1일부터 국제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한 데에서 비롯했다.

그 이후, 각 나라의 노동자들은 메이데이를 계기로 노동 조건 개선 요구, 제국주의 전쟁 반대, 사회 혁명 등을 위해 투쟁해왔다. 메이데이는 이렇듯 투쟁하는 노동계급의 국제적 단결의 날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메이데이는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배자들이 노동자∙민중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고, 그에 맞서 노동계급과 청년들의 저항이 세계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정세 속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이집트 등 아랍의 민중들은 독재자들을 타도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혁명적 투쟁에 돌입했고, 이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미국의 노동계급 청년들이 자본주의 지배자들의 탐욕을 비난하며 월스트리트를 점거하는 오큐파이 운동에 나섰고, 그 운동은 삽시간에 전세계로 확산됐다. 그리스∙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에서도 긴축 정책에 맞선 노동자들의 파업과 청년들의 광장 점거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엄청난 착취와 억압에 신음하던 중국의 노동자∙농민들도 잠에서 깨어난 거인처럼 곳곳에서 투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항이 활성화하고 있다. 한미FTA 반대 운동이 분출했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항의하는 희망 버스운동이 정권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명박 정부는 학생들의 저항이 두려워 올해 등록금을 소폭이나마 인하하지 않을 수 없었고(비록 매우 미흡하지만),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도 금세 양보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밀리던 이명박 정부는 총선을 앞둔 올해 초 우파들을 결집하고자 한미FTA 발효, 제주해군기지 발파, 언론노조 파업 탄압, 북풍 이용 등 몇몇 전선에서는 강경한 태도로 돌변했다. 그리고 얼마 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이명박 정부와 우파들은 경제 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민중에게 떠넘기려는 시도를 더 강화하려는 듯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된 것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다. 민주당이 진보염원 대중에게서 여전히 큰 불신을 받았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그저 반사이익을 얻었을 뿐이다. 오히려 통합진보당의 약진은 여전히 진보염원 노동자와 청년∙학생들의 저항 의지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와 우파들이 정국의 주도권 회복을 위해 공세로 전환할 때 우리가 이에 맞서 저항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세력관계가 저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수도 있다.

올해 메이데이 투쟁은 쌍용차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하는 투쟁, 공정 방송을 위해 싸우는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 KTX 민영화에 반대해 파업에 나서려는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 등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부문의 노동자들과 청년∙학생들이 함께 단결해 이명박 정부와 우파의 공세 시도에 항의하는 투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122주년 메이데이 집회와 행진에 다함께 참가하자!

 

2012 4 23

국제주의∙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노동자연대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alltogether.or.kr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중단! 노동법 전면 재개정!

  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5월 1일 (화) 오후 2시 | 서울 대학로(집회 후 서울광장으로 행진)

  주최 : 민주노총

"전 세계 노동자 단결하여 노동권을 쟁취하자!"

2012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4월 29일 (일) 오후 1시 | 보신각

주최 : 민주노총, 이주공동행동, 외국인이주ㆍ노동운동협의회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4 28 () 오전 11| 고려대학교 사범대 본관 113| 참가비: 1만원(신입생 할인 8천원)

주최: 대학생다함께 | 참가신청: 010-5678-8630, stu.alltogether.or.kr

 

11:00~12:40 우리가 KTX 민영화를 저지해야 하는 이유

연사: 박흥수 (철도노조 정책기획팀장), 성지현 (대학생다함께 활동가)

13:40~15:20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 더 나은 자본주의인가, 자본주의인가?

연사: 전지윤 (진보언론 <레프트21> 편집자)

15:40~17:20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 오늘날의 제국주의와 저항

연사: 김인식 (다함께 운영위원)

17:00~19:00 현 정세와 학생운동의 과제

연사: 정병호 (다함께 학생조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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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

4월 28일 (토) 11:00~19:00 ㅣ 고려대학교 사범대 본관 11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
참가비: 10,000원 ㅣ 신입생 할인 8,000원
입금계좌 신한 110-177-868260 (예금주 백은진)

참가신청 : marxism.or.kr/mini2011

[주제 설명]

우리가 KTX 민영화를
저지해야 하는 이유 (11:00~12:40)

연사 : 박흥수 (철도노조 정책기획팀장)
성지현 (대학생다함께 활동가)

이명박 정부는 총선 직후, KTX 민영화를 밀어붙이려 합니다. 정부는 KTX 민영화로
요금인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철도 노동자들은 이와 반대로 철도 민영화가 요금 인상, 서비스 악화, 사고 위험 증
대 등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투쟁을 결정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70퍼센트 이상이 반대하고, 무엇보다 철도 노동자들이 반대
하는 민영화를 왜 이토록 밀어붙이려 하는 걸까요?
이번 토론에서는 철도노조 활동가와 대학생다함께 활동가가 KTX 민영화를 둘러
싼 진실은 무엇인지, 정부는 왜 철도 민영화를 밀어붙이려 하는지, 철도 노동자들은
왜 파업에 나서려 하며 앞으로 어떻게 싸울 계획인지, 우리 대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연설할 것입니다.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 -
더 나은 자본주의인가,
반反자본주의인가? (13:40~15:20)

연사 : 전지윤 (진보언론 <레프트21> 편집자)

2008년 미국발(發) 금융 위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체제인 자본주의가 고장 났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그 이후,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들이
활발해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문제였으므로 자본주의를 좀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자본주의(규제된 자본주의, 서구식 복지 국가, 동아시아의 발전 국가 등)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문제이므로 그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번 토론은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을 둘러싼 논의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각각의 대안들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
입니다.


고장 난자본주의의 대안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 ─
오늘날의 제국주의와 저항 (15:40~17:20)

연사 : 김인식 (다함께 운영위원)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세계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북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갈등 등 온통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입니다.
왜 세계 도처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군인들과 정치인들의 호전
성 때문인가요? 아니면, 테러리스트들과 ‘불량 국가’들 때문인가요?
이번 토론의 연사는 제국주의론에 기초해 이런 물음들에 답하면서 대안적 분석을
제시할 것입니다. 제국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저항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
지, 효과적 저항은 어떤 방식인지 등에 관한 토론도 이어질 것입니다.


현 정세와 학생운동의 과제 (17:40~19:00)

연사: 정병호 (다함께 학생조직자)

학생운동을 단지 학생들의 경제적 처지를 해결하고자 하는 운동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은 종종 사회의 포괄적 개혁을 위해 투쟁한 경우가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근본적 사회변혁 운동과 관계를 맺기도 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대학생과 사회변혁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 논의와 함께, 구체적
으로 올해 국제, 국내 정세에 비춘 학생운동의 과제를 다룰 것입니다. 노동자 운동
과의 관계, 총선 평가, 선거에 대한 사회 변혁 활동가의 태도, 운동과 정치 조직 등
의 쟁점을 포함해 토론할 것입니다.

참가문의: 010-5678-8630
student@alltogether.or.kr
stu.alltogeth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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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

 

일시 : 4월 28일(토) | 장소 : 고려대 사범대 본관 11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

주최 : 대학생다함께 (stu.alltogether.or.kr)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은 고장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그 원인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바꿀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장입니다.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마르크스주의적 분석ㆍ과제가 담긴 명쾌한 강연이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 대안을 찾고 있는 당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지 고민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포럼 주제

 

우리가 KTX 민영화를 저지해야 하는 이유 (11:00~12:40)

연사 : 박흥수 (철도노조 정책기획팀장), 성지현 (대학생다함께 활동가)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 - 더 나은 자본주의인가, 반(反) 자본주의인가? (13:40~15:20)

연사 : 전지윤 (진보언론 <레프트21> 편집자)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 - 오늘날의 제국주의와 저항 (15:40~17:20)

연사 : 김인식 (다함께 운영위원)

 

현 정세와 학생운동의 과제 (17:40~19:00)

연사 : 정병호 (다함께 학생조직자)

 

# 참가 신청

 

참가비 : 새내기 8,000원 | 재학생 10,000원

참가신청 : 010.5678.8630 (문자 환영) | student@alltogether.or.kr

입금 계좌 : 신한은행 110-177-868260 (예금주 : 백은진)

참가신청 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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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

 

일시 : 4월 28일(토) | 장소 : 고려대 사범대 본관 11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

주최 : 대학생다함께 (stu.alltogether.or.kr) 


'대학생다함께 마르크스주의 포럼'은 고장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그 원인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바꿀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장입니다.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마르크스주의적 분석ㆍ과제가 담긴 명쾌한 강연이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 대안을 찾고 있는 당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지 고민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포럼 주제

 

우리가 KTX 민영화를 저지해야 하는 이유 (11:00~12:40)

연사 : 박흥수 (철도노조 정책기획팀장), 성지현 (대학생다함께 활동가)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 - 더 나은 자본주의인가, 반(反) 자본주의인가? (13:40~15:20)

연사 : 전지윤 (진보언론 <레프트21> 편집자)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 - 오늘날의 제국주의와 저항 (15:40~17:20)

연사 : 섭외중

 

현 정세와 학생운동의 과제 (17:40~19:00)

연사 : 정병호 (다함께 학생조직자)

 

# 참가 신청

 

참가비 : 새내기 8,000원 | 재학생 10,000원

참가신청 : 010.5678.8630 (문자 환영) | student@alltogether.or.kr

입금 계좌 : 신한은행 110-177-868260 (예금주 : 백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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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찰' 사건에 대한 입장과 참고 자료

1. '불법 사찰' 사건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레프트21> 78호)

2. 국가기구의 성격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기초 개념] 국가란 무엇인가? (<레프트21> 57호)
국가와 혁명 (레닌) : 국가와 혁명 서평 (<마르크스21> 11호)
가족, 국가, 사유 재산의 기원 (엥겔스)

3. 자본주의 국가의 다양한 형태
자본주의 국가의 다양한 형태 (<마르크스21> 4호)

※ 자료 문의 :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dent@alltogether.or.kr)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기초 개념

국가란 무엇인가?

강철구 | <레프트21> 57호 (2011-05-21)

최근 유시민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가 화제다. 이 책에서 유시민은 마르크스주의 국가론을 폄훼하며 국가를 이용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가는 중립적인 기구가 아니며 계급을 초월해 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표하는 게 아니다.

국가는 “사회 계약”의 산물이 아니라 화해할 수 없는 계급 적대의 산물로, 군대와 경찰과 같은 무장력에 의존하는 계급 지배 기관이다.  

외견상 국가는 중립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한편에서는 계급투쟁의 효과로, 다른 한편에서는 양질의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국제 경쟁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국가는 교육ㆍ보육ㆍ의료 등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 자본가들과 노동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투쟁이 지배자들이 용인하는 수준을 넘어 발전하면 국가는 중립적 가면을 벗어던지고 포악한 계급적 본질을 드러낸다. 용산 학살이나 쌍용차 살인 진압을 보라.  

자본주의 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 무장한 억압 기구들이 저항을 진압하고 체제를 수호하려고 전면에 나선다.

군대ㆍ경찰ㆍ사법부와 같은 국가기구의 고위 간부들은 지배계급의 일부다. 이들은 다른 자본가 계급의 구성원들과 수천ㆍ수만 갈래의 줄로 연결돼 있고, 그들 자신이 이 체제에서 특권적 지위를 누린다. 이들은 대중에 의해 선출되지도 통제되지도 않고, 엄격한 위계제로 관료 조직을 통제한다. 

의회를 통해 국가를 통제할 수 있는가? 

선거를 통해 불의를 저지르는 의회나 정부를 교체해 국가로 하여금 정의를 세우게 하자는 유시민 식의 주장은 언뜻 보면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진정한 권력은 의회 밖에 있기 때문이다. 즉 선출되지 않은 자들인 자본가ㆍ군대ㆍ사법부ㆍ부르주아 언론 등이 국가 경제ㆍ정치ㆍ사회 전반에서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적 결정을 내린다. 그래서 국가를 활용한 진보적 개혁 시도는 지배자들이 용인할 정도의 제한된 개혁이거나 강력한 대중 투쟁이 뒷받침돼야 일부 성과를 낼 수 있다. 

만델라의 경제 자문으로 일하던 패트릭 본드는 남아공에서 ANC(아프리카민족회의)가 통치한 첫해인 1994년에 당시 조직 내에서 “이봐, 우리는 국가를 가졌는데, 권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라는 농담이 유행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바로 유시민 자신과 노무현 정부가 삼성 재벌이나 신자유주의에 굴복했던 경험이 국가를 통한 개혁 시도의 한계를 보여 주는 극명한 사례였다.

대통령이나 국회가 전체 국가기구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 자본가들과 국가기구가 법과 선출된 정부를 통제한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자본주의 국가를 인수해서 사회변혁을 위해 이용할 수 없다. 자본주의 국가를 폐지하고 노동자 국가로 대체해야 한다.

노동자 국가는 역사상 최초로 생산과 분배 등 경제 영역과 정치 영역을 모두 대중이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

그리고 국가가 사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전체 사회를 대표하게 될 때, 국가는 불필요하게 되고 사라져 갈 것이다.

엥겔스의 말처럼, “사회는 자유롭고 동등한 생산자들의 결합의 토대 위에서 생산을 재조직할 것이며, 전체 국가기구를 그것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즉 박물관에 물레ㆍ청동도끼와 나란히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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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찰' 사건에 대한 입장과 참고 자료

1. '불법 사찰' 사건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레프트21> 78호)

2. 국가기구의 성격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기초 개념] 국가란 무엇인가? (<레프트21> 57호)
국가와 혁명 (레닌) : 국가와 혁명 서평 (<마르크스21> 11호)
가족, 국가, 사유 재산의 기원 (엥겔스)

3. 자본주의 국가의 다양한 형태
자본주의 국가의 다양한 형태 (<마르크스21> 4호)

※ 자료 문의 :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dent@alltogether.or.kr)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김문성, 장호종 | <레프트21> 78호 (2012-04-05)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불법 사찰’의 추악한 진실이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무총리실, 검찰, 여당 의원 등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총체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4월 3일 비상시국회의 참가자 선언)이 바로 그 진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촛불항쟁이 안겨준 수모를 되갚고, 경제 위기 고통전가, 노동 탄압, 4대강 사업, 방송사 장악 등을 강행하려고 ‘정권 차원의 사찰과 탄압 기획팀’을 운영한 것이다.

박정희와 전두환ㆍ노태우 군사독재를 잇는 우파 정권답게 이명박 정부는 과거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보안사령부 등 권위주의적 억압 기구가 했던 것과 똑같이 보안 경찰과 행정 부처를 총동원해 도청ㆍ미행 등을 하며 정권 비판 세력을 감시ㆍ통제ㆍ탄압한 것이다.

청와대 행정관인 이창화의 수첩에는 민주노총과 다함께 등 진보 단체들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이창화는 ‘국가정보원’에서 청와대로 파견한 인물이다. 원충연의 수첩에는 아예 “BH[청와대를 가리킴], 공직기강, 국정원, 기무사도 같이 함”, “전파: 외부―청와대, 총리실, 경찰청”, “HP 도청 열람”, “장비(노트북, 망원경, 카메라)” 등의 문구가 나온다.

이처럼 억압적 국가기구를 총동원해 정부 비판적인 개인들부터 진보적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의 단체와 활동가들을 감시하고 탄압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재벌 총수, 친야권 고위 인사 사찰은 곁가지인 것이다.

이번 사찰 주체인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도 핵심 업무를 담당하며 이영호의 직접 통제를 받았다는 점검 1팀의 구성이 노동부와 경찰청 보안수사 담당들로 이뤄진 것도 그 방증이다.

“쌍용차 작전 조사 결과 보고”,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 파업 동향”, “전국공무원노조 권정환 부위원장 불법행위 조치 계획”, “09년 좌익세력의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 “좌파 환경단체 보조금 중단 관련 공문” 등이 모두 이 팀의 소행이었다.

노동조합 동향을 주로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원충연과 최영호가 고용노동부 출신이고, 김충곤과 김기현, 이기영은 대공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보안 경찰 출신이다.

그리고 이들의 사회운동 사찰은 단지 감시만으로 끝나지 않았.

점검1팀 김기현의 USB에서 나온 파일 중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를 보면, “촛불집회 검거 수범사례 보고”, “불법시위 근절 대책 건의” 등이 완료된 것으로 나온다.

아마 이 보고와 대책 건의 사항 중에 광범한 채증을 통한 촛불시위 참가자 검거와 백골단을 연상시킨 경찰기동대 창설 계획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권 안보

더 직접적인 연관도 찾을 수 있다. “2009년 기타 첩보 보고서(자체)”를 보면, “권정환 전공노 부위원장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징계 및 형사처벌 조치 계획”을 10월 6일 보고한 것으로 나온다.

공교롭게도 권 부위원장이 일하던 마포구청장은 10월 7일에 서울시에 권 부위원장을 파면ㆍ해임해 달라는 “공무원징계의결요구서”를 제출했다. 이 요구서는 징계 사유로 권 부위원장의 다양한 노조 활동과 진보 활동을 망라하고 있다. 사찰의 결과일 것이다.

심지어, 사찰 증거 은폐 과정에서는 검찰이 협조했고, 장진수가 폭로한 통화 녹취록에서는 범죄 은폐 과정에서 법원의 판사도 협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명박의 사찰과 ‘후속 처리’는 이처럼 여당 의원들과 행정부처, 사법부가 전방위적으로 총동원된 것이다.

군사독재의 권위적 통치 방식을 계승한 정권답게 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사 노조를 조종하거나 정권에 쓴소리를 했다고 김제동, 김미화 같은 연예인까지 뒷조사하고 방송에서 퇴출시키는 등 온갖 공작도 벌였다.

이런 자들이 ‘모든 정권이 다 하는 짓’이라며 응당 져야 할 정치적ㆍ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정부의 진보세력 감시ㆍ탄압으로 함께 득을 봤던 박근혜가 ‘나도 사찰 피해자’라며 위선을 떠는 것은 정말 못 봐줄 지경이다.

이는 서울시장 선거 선관위 디도스 테러 사건 때처럼 시간을 끌며 사람들에게 잊혀지기만 바라는 의도이고, 또 노무현 정권을 물고 늘어져 총선 국면을 이전투구처럼 만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려는 것이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와 우파가 범죄 피의자로서 져야 할 책임을 물타기하는 것은 용서 못 할 일이고, 당면 투쟁도 이명박 정부를 향해야 한다.

계급 지배

그러나 이명박의 물타기 속에서 노무현 정부가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와 화물연대의 투쟁 동향을 사찰한 기록도 드러났다.

문재인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노무현 정부의 노동운동 사찰은 경찰이 합법적으로 사찰한 것이므로 이명박과는 다르다는 방식으로 변명했다. 진보진영의 일부도 대체로 이런 해명을 받아들이면서 노무현 정부의 사찰 건에는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두 정권 모두에서 탄압과 감시의 대상이었던 노동운동은 이명박만이 아니라 민주통합당도 비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두 정권 사이에서 권위주의적 잔재의 차이는 있지만, 1퍼센트 세력의 지배 기구인 군대ㆍ경찰ㆍ법원ㆍ관료기구 등을 동원해 99퍼센트 피억압 계급과 저항 세력을 감시하고 통제ㆍ억압했다는 본질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이다.

영국의 사회주의자 존 몰리뉴는 “대부분의 시기에 국가의 강제력은 잘 드러나지 않고 배후에서 집행된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자본주의 국가의 피억압 계급 사찰이 바로 이런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자본주의 정당인 민주당도 정권을 잡으면 99퍼센트 대중의 운동이 체제와 국가의 통치력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려고 일상으로 감시ㆍ통제ㆍ탄압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경찰청 사직동팀을 명목상 해체시켰어도, 노동운동 사찰은 노무현 정부 아래서도 이어진 까닭이다.

따라서 진보진영의 요구와 투쟁은 “새누리당의 물타기식 특검 vs 민주통합당의 특수본” 논란에 한정되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이 사건 폭로 직후 즉각적으로 특검제 도입을 요구하고 민주통합당에 특검법 제정을 위한 국회 협상을 요구한 것은 총선 투표를 앞두고 물타기할 시간을 벌면서 정권심판론을 피해 보려는 술책에 불과하다.

1999년에 도입된 이후 10여 차례 이뤄진 특검이 사건의 몸통을 밝혀낸 적은 한 번도 없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게 돼 있는데다가 기존 국가 기구에 완전히 둘러싸인 채 수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건 은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권재진이 검찰의 총지휘자인 법무부장관인 상황에서 검찰에 특수본을 설치해서 수사를 진행하자는 민주통합당의 요구도 대안이 아니긴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집권 시절 자행한 노동운동 사찰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사과는커녕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에게 사찰의 ‘진상’을 밝혀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믿기 힘들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미 이명박 정부는 ‘탄핵감’이고, 관련자들은 전원 구속감이다.

무엇보다 전두환의 안기부와 기무사, 김영삼 시절의 경찰청 ‘사직동팀’을 연상시키는 이번 사찰 과정의 전방위적 규모와 행태는 정권 차원의 범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러므로 첫째, 진보진영이 독자적으로 사건 총책임자인 이명박 퇴진, 관련자 전원 구속ㆍ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옳다.

정권 퇴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퇴진 요구를 피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이명박은 이 사찰 사건의 총책임자다. 이명박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경찰과 국정원, 기무사, 사법부, 한나라당 등이 총동원된 감시ㆍ통제 행위의 책임을 누구에게 묻겠는가.

더구나 레임덕과 엄청난 반대 여론 속에서도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KTX 민영화를 밀어붙이려는 것에서 보듯 이명박은 자신의 임기가 남아있는 한 1퍼센트만을 위한 정책을 한가지라도 더 추진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이명박 범죄 정부의 임기를 하루라도 줄이자는 요구는 정당하고 필요하다.

물론 ‘이러다가 박근혜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것 아니냐’거나 ‘이명박이 물러나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다르겠냐’ 하는 물음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우선 이명박을 퇴진시키려면 거대한 대중투쟁이 필요하다. 이런 투쟁은 우파 전체를 난처하게 만들 것이고 정치 지형을 99퍼센트 대중에게 더 유리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대중 투쟁으로 이명박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 뒤 집권할 정부는 지금처럼 함부로 99퍼센트를 짓밟는 정책을 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둘째, 공직윤리지원관실 등 청와대와 총리실 산하의 각종 소속기구들과 국정원, 기무사, 검찰과 경찰의 공안부서 등 사찰기구들을 즉각 완전히 해체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진흙탕 싸움에서 드러나듯이 이런 사찰기구들의 목적은 진보운동과 사회운동 등 평범한 노동자들의 자주적 활동과 조직을 탄압하는 것이다. 이런 기구들이 유지된다면 지금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질 것이다.

사찰의 주요 표적이었던 노동운동과 진보적 사회운동 진영이 앞장서서 정권을 규탄하고 물러나게 하는 투쟁을 적극 건설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진보진영을 규합해 이명박 퇴진사찰기구 해,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진보진영 단체들이 모인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의혹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비상행동(약칭 ‘민간인 불법사찰 비상행동’)은 이런 투쟁 건설에 적극 헌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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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민영화에 대한 입장과 참고 자료

1. KTX 민영화
우리 삶을 망가뜨릴 재앙의 신호탄, KTX 민영화를 중단하라 (대학생다함께 성명서)
KTX 민영화 : 재앙의 신호탄, 정치적 분석과 투쟁 방향 (다함께)

2. 신자유주의 비판
[반자본주의 연재] 시장은 효율적인가? (<레프트21> 53호) 

3.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투쟁
[경제위기와 노동자 투쟁] 다가올 고통전가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레프트21> 68호)
[심층 인터뷰 - 니코스 루도스 & 조셉 추나라] 유럽 반자본주의 좌파 활동가에게 듣는다 - 유럽의 재정 위기와 그리스 노동자 투쟁 (<마르크스21> 7호)

4. 노동자ㆍ학생 연대
왜 노동자ㆍ학생의 연대 투쟁이 중요한가 (<레프트21> 3호)

※ 자료 문의 :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dent@alltogether.or.kr) 

 

왜 노동자ㆍ학생의 연대 투쟁이 중요한가

조명훈 | <레프트21> 3호 (2009-04-11)

오늘날 대학생들은 고액의 등록금과 청년실업이라는 ‘이중의 굴레’ 속에 신음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그들만의 문제일까?

사실 해마다 가파르게 오르는 등록금 때문에 울상짓는 것은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든 대학생들만이 아니다. 자식 하나 대학에 보냈으니 이제 한시름 놨다고 생각한 부모들에게도 ‘등록금 1천만 원 시대’는 피하고 싶은 고달픈 현실이다.

지난 30년 동안 대학교육 이수자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학생 수가 10곱절 넘게 급증했고, 늘어난 대학생의 압도 다수는 노동자 가정 출신이었다. 이것은 대학 등록금 문제가 단지 대학생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인 노동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청년실업 문제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기업주들은 청년실업이 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경직성 탓이라고 비난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의 경험은 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되도 기업은 신규채용을 늘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 정규직 노동자들이 ‘양보’한 결과는 오늘날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는 끔찍한 현실이다. 이번에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해 인턴을 늘리겠다는 게 저들의 대안이다.

정부와 기업주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정규직 노동자들과 청년실업자들을 이간질시켜 경제 위기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뿐이다. 따라서 “40대와 50대 남자가 주축이 된 한국 경제의 주도 세력이 10대를 인질로 잡고 20대를 착취[한다]”(≪88만 원 세대≫, 우석훈ㆍ박권일)는 규정은 이간질에 취약할 수 있고, 현실과도 맞지 않다.

오늘날 상당수 대학생들의 이해관계는 노동자들의 이해관계와 공통점이 많다. 이것은 대학생과 노동자 들이 정부와 기업주들에 맞서 연대 투쟁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과거보다 더 커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역사에서도 학생과 노동자 들의 투쟁이 서로 강화하며 전진한 고무적인 사례가 많다.

연대의 경험

2006 년 프랑스 정부는 교외 빈민가에 사는 아랍계ㆍ아프리카계 이주자들의 고용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CPE(26세 미만의 청년 노동자들을 수습기간 2년 동안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게 만든 법)를 도입하려 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자신들의 특권을 고수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시도를 비웃듯 교외 빈민가의 적지 않은 청년들이 거리에 나와 학생들과 함께 정부에 맞서 싸웠다. 학생들은 고등학교ㆍ대학교를 점거했고 노동자들의 연대를 호소했다. 학생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가 주춤거릴 때, 투쟁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노동자들이었다. 정부는 시간을 끌며 투쟁의 열기가 식기를 기다렸지만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투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3월 28일 파업한 노동자와 동맹휴업한 학생 3백만 명이 시위를 벌이며 투쟁이 오히려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결국 CPE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1987년 항쟁도 학생과 노동자 들의 대중 투쟁이 폭발적으로 분출해 승리한 사례다.

전두환 독재정권의 폭압 통치에 신음하던 사람들은 1987년 1월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과 4ㆍ13 호헌조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반정부 투쟁에 나섰다. 초기에 이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투쟁이 갈수록 발전하여 6월 중하순 시위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는 집회 참가자의 상당수가 노동자들이었다.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작업 현장에서 투쟁을 벌였고 그것은 7ㆍ8ㆍ9월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졌다.

사실 정부는 6ㆍ29 선언이라는 양보를 한 뒤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노동자들이 대중파업으로 쐐기를 박자 감히 반격에 나설 수 없었다.

역사가 거듭 보여 준 것은 이윤 체제의 심장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에 핵심적 구실을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폭발적 투쟁은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고무해 노동자 투쟁의 방아쇠 구실을 했다.

이런 노학연대의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져야 한다. 고무적이게도 최근 이명박 정부와 기업주들의 대졸초임 삭감에 반대해 학생 단체와 노동 단체가 한목소리를 냈고, 5월 1일 노동절 집회도 공동으로 열 계획이다. 이런 연대 투쟁이 더 확대된다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과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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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민영화에 대한 입장과 참고 자료

1. KTX 민영화
우리 삶을 망가뜨릴 재앙의 신호탄, KTX 민영화를 중단하라 (대학생다함께 성명서)
KTX 민영화 : 재앙의 신호탄, 정치적 분석과 투쟁 방향 (다함께)

2. 신자유주의 비판
[반자본주의 연재] 시장은 효율적인가? (<레프트21> 53호) 

3.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투쟁
[경제위기와 노동자 투쟁] 다가올 고통전가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레프트21> 68호)
[심층 인터뷰 - 니코스 루도스 & 조셉 추나라] 유럽 반자본주의 좌파 활동가에게 듣는다 - 유럽의 재정 위기와 그리스 노동자 투쟁 (<마르크스21> 7호)

4. 노동자ㆍ학생 연대
왜 노동자ㆍ학생의 연대 투쟁이 중요한가 (<레프트21> 3호)

※ 자료 문의 : 대학생다함께 (010-5678-8630 / student@alltogether.or.kr) 

 

경제위기와 노동자 투쟁

다가올 고통전가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박설 | <레프트21> 68호 (2011-11-05) 

세계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세계의 엔진으로 불려 온 중국 경제가 휘청대면서 어두운 그림자는 짙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한 문제는 지배자들에게 위기를 해결할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럽 등 세계 지배자들은 대중에게 끔찍한 내핍을 강요하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도 긴축으로 방향을 잡았다. ‘2008년에 살을 잘랐다면 이제는 뼈를 깎을 차례’라는 얘기도 나온다. 사실 용산 살인 진압도, 쌍용차 살인해고도 바로 2008년 위기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2008년 위기 이후 한국에선 주변부 미조직 노동자들이 공격의 타깃이 됐다. 노동조합에 가입조차 못한 비정규직과 서비스업이 집중적인 타격을 입었고, “조직 노동은 위기의 주요 타격 대상에서 얼마간 빗겨나” 있었다(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조직된 정규직은 단기간의 회복 국면에서 투쟁보다는 ‘있을 때 벌자’는 심정에 끌렸다.

대신 쌍용차나 현대차 비정규직처럼 부도기업이나 집중 공격으로 불만이 누적돼 온 부문에서 투쟁이 솟구쳤다. 이런 투쟁은 매우 격렬했고 장기간 지속됐지만, 노동조합 운동의 전반적 사기저하 속에서 정치적으로 확대되지는 못하고 패배를 겪었다.

그러나 위기가 심화하면, 공격은 지금까지처럼 주변부 노동자들에게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미조직 부문에서 시작해 점차 조직된 비정규직으로, 조직된 정규직으로 확대될 것이다. 주요 부문에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은 “다가올 큰 싸움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조직에서 조직 부문으로

물론, 경제 위기가 계급투쟁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복잡하고 모순적이다.

위기는 분노뿐 아니라 엄청난 공포를 수반한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질 수 있고, 가계 대출, 고액 등록금과 치솟는 물가, 노후 걱정이 앞설 수 있다.

지금 많은 노동자들이 위축돼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노동조합 운동의 사기가 꺾여 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제 위기 상황에선 노동자들도 일정한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사회적 타협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개혁주의가 이 과정에서 투쟁의 분출을 말리는 구실을 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은 이윤 드라이브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힘을 발휘하려면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 이미진

그러나 공포를 분노와 행동으로 바꿀 잠재력은 존재한다. 무엇보다 경제 위기가 낳은 정부의 레임덕과 지배자들의 정치 위기 심화는 기층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좌파 활동가ㆍ대의원ㆍ간부 들의 구실도 크고 작은 투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의 몇 가지 상황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심각한 경제 위기는 정치적 휘발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 <조선일보>는 현 상황을 이렇게 요약했다. “대량 실업, 부의 편재, 금융의 폭주에 분노하는 시위대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한날한시에 세계를 휩쓰는 현상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처음 나타난 역사적인 사태다. 한국 역시 정치ㆍ경제의 ‘복합 위기’로 말려들었다.”

광범한 고용불안은 노동자들을 압박해 경제투쟁을 제약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 공분을 키우고 뿌리깊은 불만을 누적시킨다. 이 속에서 갑작스럽게 정치투쟁이 폭발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제한적 방식으로 전개됐는데도, ‘희망버스’라는 연대 운동이 전국적 투쟁으로 발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휘발성

둘째, 선거는 모순적 효과를 낸다.

노동조합 운동의 자신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선거는 일정하게 수동적 기대를 부추기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적잖은 노동조합 상층 지도자들은 투쟁보다는 야권연대를 통한 의회 진출로 노동조합 운동 위기의 돌파구를 찾고 싶어 한다.

동시에, 이명박의 선거 패배는 노동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구실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진보교육감들이 당선한 이후 전교조 전북지부는 정부의 교원평가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었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전국적 조직도 건설됐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도 서울지하철ㆍ도시철도ㆍ공무원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선거 과정에서 운동의 요구를 제기하고 투쟁을 자극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활동가들은 선거에서 진보정당과 후보가 한나라당을 폭로하고 민주당이 대변하지 않는 투쟁의 요구와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개입해야 한다. 

셋째, 노동조합 운동 내 정치적 주도력 문제가 중요하다.

아직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전투성이 부족한 상황에선 운동의 향방과 논점에 개입할 수 있는 대의기구에 전투적 활동가들이 많아야 한다. 단결ㆍ투쟁을 통해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층 대의원ㆍ간부 들의 존재는 사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활동가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각의 투쟁 경험들을 일반화하며 연대와 투쟁을 건설해 나간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노동조합 운동은 위기이지만 여전히 적잖은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저항에서 핵심적 구실을 할 수 있다. 아랍 혁명에서도, 월가 ‘점거하라’ 시위에서도 노동조합과 조직 노동자들의 참여는 운동을 전진시키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자본주의 체제의 동력인 이윤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어마어마한 힘과 낮은 자신감 수준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노력과 대비가 절실하다. 그래야 다가올 전면적 공격에서 우리의 삶과 미래를 지킬 수 있다.

 

한국 노동자들도 유럽처럼 싸울 수 있을까?

이집트 혁명과 유럽 노동자 총파업, 미국 월가 시위로 이어진 세계적 저항이 한국의 노동운동을 자극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적잖은 노동조합 활동가들과 좌파들도 이런 투쟁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런데 지난 몇 년간 노동조합 운동이 침체를 겪으면서 ‘과연 한국 노동자들도 저렇게 싸울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제기되곤 한다. 일부에선 민주노총으로 대표되는 조직 노조운동에 대한 회의도 커지고 있고, 한국 노동자들이 보수화돼 더는 연대 투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간 위기를 거듭하다가 올여름 공공부문 파업으로 노동자 투쟁의 부활을 알린 영국 노동조합 운동은 사태의 다른 그림을 보여 준다. 

바로 지난해 여름, 노조 상층 지도자들은 심지어 TUC(영국노총) 총회에 내핍을 강요한 총리 카메론을 불러 연설까지 듣자고 했고, 전국적인 집회 조직 제안도 반대했다. 많은 노조 지도자들은 ‘우리는 프랑스나 그리스와는 다르다’며 동조했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새로운 국면이 형성됐다. 첫째, 지배자들이 노동계급 전체를 향해 공격을 시작하면서, 교섭이나 타협으로 양보를 얻어낼 여지가 사라졌다. 둘째, 공식 노동조합 운동 밖에서 벌어진 투쟁이 기층의 자신감을 고무했다. 특히 전투적 학생 부위의 분출이 노동계급의 급진화에 일조했다. 긴축에 반대하는 운동들도 노동자들을 자극했다. 셋째, 이런 과정 속에서 투쟁을 호소하는 노조 간부들이 새롭게 당선했다.

한 부문의 투쟁이나 승리가 다른 부문을 자극하면서 가장 보수적이라고 생각된 이들이 갑작스럽게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경우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금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수준은 세계적으로 불균등하지만, 세계적 저항이 서로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 한국 노동자들도 투쟁의 국면에선 사기 저하와 그간의 협소한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 세계는 저항으로 들끓고 있고, 더디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한국 노동계급은 그런 운동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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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학생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