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우드스탁, 축제, 그리고 진보

냉전의 혼돈과 광기가 세계를 지배하던 1969년, 미국 뉴욕주의 허름한 농장에 50만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역사에 남은 자유와 평화의 축제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이었습니다. 히피족들의 치렁치렁한 머리와 지저분한 옷차림에 기성세대는 질색을 했습니다. 땅은 질었고 위생시설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베트남전의 참상을 고발하고 자유와 평화를 꿈꿨습니다. 지미 헨드릭스는 전자기타로 미사일 소리와 총성을 표현하며 미국 국가를 조롱했습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진행되던 3일간 큰 사고 없이 평화적 축제가 치러졌습니다. 그들이 노래했던 반전, 평화, 평등의 메세지는 6,70년대를 뒤흔들었으며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 진보의 씨앗을 만들었습니다.

 

2009년 현재진행형 한국의 민주주의



작년의 수많은 촛불들의 메아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갔지만 현실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사회를 봤던 김제동씨는 방송프로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9개월이 넘도록 검찰은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말하는 소수의 목소리와 시민들의 참여는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에 대해 많은 대학생들이 동의하면서도 그 방식과 구호의 차이 때문에 그 속에 담긴 진정한 가치는 표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비장한 각오나 사상이 아니라 축제를 통해 민주주의의 정신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2009 희망 콘서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말을 남겼습니다. 행동이란 단지 거리에서의 투쟁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말하는 대중적인 축제에 함께 모여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또한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기는 한걸음입니다. <2009 희망 콘서트>는 전국의 수많은 예술 동아리들과 끼 있는 대학생들, 초대가수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민주주의를 위한 축제의 장입니다. 대학생들이 기획하고 만든 여러 콘서트들이 정치색을 띈다는 이유로 대학 당국에 의해 불허되는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번 희망 콘서트의 개최 역시 고려대학교 당국의 허가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냉전의 어둠을 밝혔듯, 2008년 광화문에서 수많은 촛불들이 타올라 밤을 밝혔듯, 깊어가는 가을 밤  대학생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타올라 한국 사회를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트랙백 주소 : http://stu.alltogether.or.kr/trackback/169 관련글 쓰기

  1. 같이 콘서트 갑시다:)

    Tracked from 내일 만나는 뤠볼루숀 2009/10/29 13:39  삭제

     2009 희망 콘서트 얼마 전에 저도 이 블로그에서 석희땅 쫓겨났다고 손을 덜덜 떨며 괴로워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랑 비슷한 괴로움을 안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참 따땃하고도... 우드스탁과 등치시킬 수까지는 없겠지만,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밸리만 열심히 봐도 사람들은 쫓겨나고 울고 돈이 없고 죽고 무서워하고 말 못하고 하는 걸 늘 만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레이지본/허클베리핀/윈디시티/가요톱텐에 스페샬게스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