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전국 교대생들의 투쟁을 막으려고 온갖 수단를 동원하고 있다. 정부의 지침을 받은 교과부는 동맹휴업 주동자를 색출하라는 공문을 두 차례나 내려보냈다. 전국교대총장협의회도 “이미 수업거부를 결정한 대학은 곧바로 수업에 복귀하며, 이와 관련한 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대학은 투표를 중단”하라고 학생들을 압박했다. 그뿐 아니라 전국의 교대 당국은 수업을 거부하면 F학점을 주겠다고 협박했다. 춘천교대 당국은 학생들이 투표를 강행하면 학생 대표자들을 퇴학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런 탄압도 교대생들의 투쟁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교대협이 투쟁을 선언한 후 전국 교대생들의 투쟁은 확대됐다.
춘천교대에서는 85%의 높은 찬성률로 동맹휴업이 가결됐다. 1%가 부족해 동맹휴업 투쟁에 나서지 못한 광주교대는 총학생회장과 총운영위가 동맹휴업을 호소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이에 학생들이 호응해 전국 교대생들의 동맹휴업 대열에 동참했다.
또한, 제주대 사범대와 통합된 제주대교육대학은 사범대 학생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학사 일정을 변동할 수 없어 유급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도 2% 부족한 63%의 찬성(투표자의 2/3가 찬성해야 가결됨)으로 투표가 아쉽게 부결됐다. 그렇지만 제주대교육대학 학생들은 ‘10.22 전국초등예비교사 총궐기 대회’에 동참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투쟁들은 실습기간을 전후로 어려움에 봉착하곤 했다. 투쟁의 주축인 2~3학년들이 실습을 가면 학교에 남은 1학년들의 투쟁만으로는 투쟁을 이어나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2~3학년들이 실습을 거부하고 1학년들과 함께 투쟁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주교대생들과 부산교대생들은 실습을 거부한 채 투쟁을 강력히 벌이고 있다. 교대생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진주교대와 부산교대의 학생들처럼 강력한 투쟁을 지속해 나가자.

